사암침법은 조선시대 사암도인이라는 분이 창시한 침법입니다.
이 침법의 치료 원리가 조금 독특한데요.
기존의 침법들은 아픈 부위에 침을 놓거나 체간이라고 부르죠. 몸통에 주로 침을 놓는 방법으로 쓰는데요.
반면 사암침법은 손발, 그러니까 무릎 이하, 팔꿈치 이하에 있는 오수혈에 침을 놓는 (침법인데) 여기서 독특한 방법이 오장육부에 허실한열을 진단을 합니다. 그 오장육부 허실 진단을 기본으로 해서 십이경락의 허실한열을 치료하는 방법을 쓰고 있죠.
사암침법의 특징과 장점은 크게 4가지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첫째, 급성 통증에 굉장히 효과가 빠릅니다. 왜냐하면 사암침법의 특징이 오장육부의 허실한열을 진단한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오장육부의 허실한열을 진단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을 조금 더 잘 찾아낼 수 있어서 급성 통증에 더 효과적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침 치료로 될 거라고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장질환, 오장육부의 허실한열을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병증을 침 치료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도 침으로 치료할 수 있고요. 만성 통증, 다한증, 화병, 피부병, 비염 이런 것들 다 침 치료로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저희가 아픈 부위에 놓지 않는 원격 침법이다 보니 기혈순환을 꾀하는 치료를 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기혈순환이 되기 때문에 침 치료를 받고 나면 왠지 몸이 가볍다든지 쥐가 잘 났었는데 (이제는)잘 안 난다든지 그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기존 침법보다는 더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원격침법이기 때문에 아픈 부위에 직접 침을 놓지 않아서 염증의 위험성이 줄어들고요. 체간 부위에 침을 놓지 않기 때문에 혹시 모를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