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
먼저 발기부전치료제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비아그라를 떠올리실 텐데요.
1998년 그야말로 획기적인 파란색 알약을 화이자(Pfizer)에서 개발하여 출시하였습니다. 이후 2003년에 비아그라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시알리스를 일라이릴리(Eli Lilly)에서 개발하여 출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가 나오는 등 그 시장은 점차 커졌으며, 현재는 많은 남성들이 찾고 있는 약 중 하나입니다. 궁금해서라도 한 번쯤은 복용해 보고 싶은 약이 되었는데요. 특히 나이가 들면서 성 기능이 감소한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약입니다.
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는 본래 협심증 약으로 개발이 되었으며, 임상실험 중에 부작용으로 발기가 되는 것이 발견이 되어서 발기부전치료제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심장이나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실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발기부전치료제 복용하면 안되는 경우.
그중에서도 발기부전치료제를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유기 질산염 제제를 정기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많은 분들이 니트로글리세린이나 이소소르비드질산염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약을 복용하는데요.
발기부전치료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에 해당 약물들의 작용이 상승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저혈압 및 실신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임의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절대로 복용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를 해야 하는 것이죠.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앞서 말씀드린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 중에는 혈관 확장을 통해서 심장에 혈액과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요. 또한 체내 산화질소(Nitric Oxide)를 생성해 평활근을 이완시켜 동맥압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것이죠. 원래 비아그라 같은 실데나필 성분도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작용 기전이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 약들과 유사하게 작용합니다. 실데나필의 경우 PDE-5억제제로 cGMP의 분해를 억제해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관확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이런 심혈관계 질환 약과 병용 투여할 경우 저혈압이 심해질 수 있고, 실데나필 관련 사망자 중 향협심증 질산염 제제를 복용한 환자가 보고됐기 때문에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또는 그와 관련된 약을 복용하는 경우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은 상당히 조심해야 하며,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간과 신장의 기능이 나빠진 경우입니다. 사실 발기부전치료제는 그 종류가 비아그라(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라칠), 자이데나(유데나필), 엠빅스(미로데나필) 등으로 다양하며 복제약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성분도 꽤나 다양한데요.
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는 거의 비슷합니다. 식약처에서는 몇 가지 발기부전치료제 금기 환자를 특정하고 있는데요. 간경변과 같은 간부전 환자와 중증의 신기능 저하 환자도 이에 포함됩니다.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은 경우 약물의 대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실제로 실험 결과를 보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건강한 사람보다 간 또는 신장이 안 좋은 경우에 약물의 혈중 농도가 훨씬 높게 관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을 하면 안 되는 경우가 몇 가지 더 있는데요.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알레르기 등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 등을 포함하여 성생활이 권장되지 않는 환자, 저혈압 또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최근 6개월 이내 생명을 위협하는 뇌경색, 뇌출혈,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 등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 여기에 해당된다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데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